2008년 6월 23일 월요일

아침식사는 보약이다.

옛날 선비들은 과것길을 떠날 때 손바닥만한 엿을 준비하여 과거 전후에 먹으면서 급제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요즘에도 대학 수능시험이나 입학시험을 치르는 날은 온 집안이 비상사태이다.
시험 당일 학부모들의 전통적인 준비물이 <엿>이며 이것을 시험을 치르는 학교 정문에 붙이고 시험성적이 좋아 엿처럼 찰싹 달라붙어 합격해 주기만을 간절히 빌고 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오래 전부터 해온 관습”이라며 “엿처럼 붙으라는 뜻” 정도의 애매한 답변이다. 시험 때는 엿장수가 애매하게 호황을 누린다.
이는 허황된 미신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데도 학부모는 이를 전혀 모르니 학부모가 진짜 낙방 감이다.

아침식사는 하루에 소비되는 에너지 생산의 중요한 자원이다. 인체는 식사로 섭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를 에너지로 사용해 활동한다.
신체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저장해 두었던 지방이나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지방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에너지원으로 보존하게 되므로 결국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어 근육이 소실된다.
근육이 소실되면 근육을 움직이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도 줄어들어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게 되어 아침식사를 거르면 기운도 없고 몸만 약해질 뿐 지방은 오히려 더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져 체력의 균형을 잃음은 물론 기형적으로 체중만 늘게 된다.
또 살찌는 게 두려워 아침이나 저녁을 굶는 여성들이 많은데 식사를 건너뛰면 점심이나 저녁을 과식하게 된다. 심한 공복 후에 과식하면 혈당치가 급격히 높아지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지방산의 이용이 감소되어 먹은 것이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역효과의 연속이다.

특히 두뇌는 신체가 소비하는 산소 및 에너지의 30% 이상을 소비하고 다른 근육조직과는 달리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탄수화물을 통해 얻은 포도당은 12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소모된다. 따라서 아침식사를 거르면 전날 저녁식사에서 취한 영양분으로만 두뇌가 활동하기 때문에 두뇌의 영양부족으로 오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뇌에 포도당이나 산소를 추가로 공급하면 집중력이 20% 이상 향상된다고 하며 근육세포나 다른 기관과는 달리 에너지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혈액을 통해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만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어 사업도 공부도 잘하게 된다.
자녀들의 학업성적이 저조하다면 아침을 거르고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
시험에 대비하여 혈류를 개선하는 은행 추출물이나 산소 또는 포도당을 섭취했을 경우 최고 6시간동안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두뇌의 에너지원은 혈액 속의 당분혈당이고 엿이나 벌꿀, 초콜릿 같은 단순 당은 복합당질보다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서 먹는 즉시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엿을 먹으면 두뇌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의 공급이 원활해지므로 시험도 잘 치르게 된다는 것을 조상들은 경험으로 터득했는데, 무식한(?) 현대인은 수험생을 위한 값진 에너지 공급원을 부적 마냥 교문에 붙여 자원을 낭비하고 요행이나 바라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식사에는 탄수화물이 가장 중요하다. 두뇌의 인지능력은 탄수화물 60%,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20%일 때 가장 높다. 단백질 위주인 서양식보다는 우리민족의 두뇌가 두드러지게 좋다는 근거를 우리민족 전통의 탄수화물 위주 식사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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